한동안 미끄럼틀 대여를 하다가 집앞 놀이터 미끄럼틀을 너무 좋아해서는 결국 대여한게 감흥이 없어져버린... 첨엔 당분간 대여하다가 마지막에 하나 사줘야겠다 싶었는데 놀이터만한걸 대신할게 없지 싶더라. 한동안 니키랑 고민좀 하다가 말을 살까 어쩔까 하던중 얼마전부터 날이 풀리면서 집앞 놀이터에 세발 자전거를 탄 아이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만 미소가 한참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멍하니 서서 보고 있더란 말이지. 그래서 자전거로 결론을 내렸지만 세발자전거도 종류가 너무 많고 나이대랑 기능별 천차만별이더만. ㅡㅡ; 이젠 검색하는게 넘 지겹다.
니키는 알아볼 여유도 없고 결국 내가 이래저래 알아보고 가격비교 사이트 하루에 수도없이 들락거렸지만 2주넘게 결론을 못내리고 담날이면 다시 원점에서 시작됐다. 그러다 고민끝에 선택한 라디오 플라이어를 주문했는데 아빠오면 조립해주겠다는 엄마의 말에 아빠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을지 눈에 선하다.
나름 뚝딱뚝딱 만들고 조립하는 걸 좋아라해서 왠만해선 쉽게 해치우는데 그래도 꼬박 40-50분 걸려 완성했다. 먼넘의 세발자전거 조립하는데 망치랑 랜치가 필수인지... 도구가 마땅찮아 시간이 꽤 걸리긴 했지만 참고로 전동드라이브는 비추다. 십자드라이버랑 랜치들고 수작업하는게 이넘에겐 맞는듯 싶다. 조립을 끝내고 보니 생각했던것 보다 포스가 나름 느껴지는... 바퀴도 굉장히 두툼해서 왠만해선 넘어지거나 헛돌일은 없을듯 싶고 제품 코멘트에 바퀴가 플라스틱이라는 글에 살짝 긴장탔었는데 실제보니 매끈한 약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두툼하고 살짝 고무재질의 플라스틱이라는.... 전혀 걱정거리가 아닌듯... 그나저나 조립끝내고 왔더니 미소는 니키랑 꿈나라로...ㅠ..ㅠ; 결국 내일 아침에나 타보겠군.
스스로 발을 굴리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직접 핸들링 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자유로운 컵홀드와 수납기능의 핸들이 있는데 직접 좌우로 돌리면 앞바퀴 핸들이 따라 회전한다. 다른 유아용 세발자전거를 보면 아이의 발을 올릴수 있는 발판이 있는데 이넘은 발판이 없는 대신 앞바퀴 패달에 아이가 발을 굴리지 않고 올려만 놓고 있으면 바퀴와 함께 회전하는게 아니라 패달은 그대로 유지하고 바퀴만 회전하는 형식이다. 쉽게 말해 두발자전거의 패달처럼 패달을 회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공회전하는 것과 같은 기능이다.
미소가 첫돌 되기도 전인 7개월즈음에 사뒀던 네발 자전거 오키독... 나름 뽕을 뽑았다 싶을만큼 미소가 굉장히 잘 가지고 놀아주었는데 실외는 좀 그렇고 실내에선 그간 자전거 대용 역활을 톡톡히 해줬다. 벽을 잡고 이동할때즘 첨엔 타진 못하고 끌고 다녔고 어느새인가 앉아서 말처럼 통통거리거나 두발 올리고 엄마아빠가 밀어주면 좀 타더니 금새 혼자 거실이고 방이고 타고 다닌... 덕분에 세발자전거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듯.
땡하면 달려와 후딱 조립해서 미소가 좋아하며 타는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를 보냈는데 ㅡㅡ; 조립하니라 시간 다 보내고 베란다에서 아빠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딸은 꿈나라로 가버린.....
먄해 미소~! 대신 낼 아침엔 또 한바탕 시끌시끌하겠는걸~ ㅋㅋㅋ 기대하라구~ 아빠가 볼땐 정말이지 넘 멋진 자전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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