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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사진일기 | 2009/11/13 01:17 |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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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아빠가 되고부텀 아이들 옷가지나 밥그릇 수저등에 혹~하는 취미가 생겼다. 물론, 이너넷 쇼핑몰을 검색하고 클릭질하는 수준까진 아니고 니키가 미소 필요한 것들 사오면 '으메~ 이쁜것!'하며 즐기는 정도 랄까.... 예전처럼 그냥 니키랑 나랑 단 둘일때였더라면 꿈도 못꿀 반응인데 말이지.
미소가 사용하던 식판과 밥그릇들이 모두 플라스틱에 시간이 지나면 필수로 바꿔줘야 한대서 아예 도자기로 샀다. 사실, 니키가 힘들게 육아하면서 이래저래 나까지 힘겹다보니 고 당시엔 말다툼도 많이하고 화도 자주 내긴했지만 미소 육아발달 과정을 쭉 지켜보니 힘든만큼 그 결과는 아이한테서 곧잘 반응 한다는 걸 알게됐다.
물론 지금도 힘들긴 마찬가지지만 (특히, 니키) 처음 이유식 먹이기 시작할때부터 완전 전쟁. 식습관 잘못들까봐 꼭 식탁에 앉혀 먹였고 그러다보니 한끼 식사시간이 40-50분씩에 니키는 매끼마다 지쳐갔다. 게다가 요맘때쯤엔 육류 섭취가 두뇌발달과 신체발달에 매우 중요해서 매끼니마다 다진 고기와 이유식을 힘들게 만들어 먹였는데 어떤날은 잘 먹지 않고 1시간 가량 전쟁을 치르면 정말 자신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오를때가 한두번이 아니더란...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니키와 미소 사이에서 힘들고 새벽 2-3시넘게까지 다음날 이유식 준비하고 조리하느라 니키는 매일 수면부족에 시달려야했다. 게다가 미소는 아침 6시면 칼같이 일어나 앉았고.....
근데 18개월째인 요즘 미소를 가만보면 이 아이가 어느새 제대로 크고 있구나~하는 강한 신뢰감이 들기 시작했달까... 진짜 아이들에겐 제때에 해야할게 있다는 말을 실감하고있다. 그래서 니키에게 많이 미안하고 또 고맙고 그렇다.
처음 한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요즘 이유식 너무 잘먹고 혼자 떠먹기도 잘하고 무엇보다 제때 식사하고 이닦고 놀아야한다는 걸 완전 파악하고 있다는거다. 밥한그릇 2-30분이면 뚝딱~!!

책과 동물을 좋아하는 미소가 정서적으로 잘 커가고 있어줘 고맙고 진짜 힘들지만 그걸 해내고 있는 니키에게 정말 감사할뿐...

베리베리 쌩유~ 니키~

2009/11/13 01:17 2009/11/1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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