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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개월하고도 하루...
12주째에 접어들었다. 니키와 함께 병원엘 다녀 오면서 너무나 부쩍 커버린 사월이를 보니 뭐랄까... 새삼 더 실감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젠 손발까지 보이니 이런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크기는 이제 6cm를 조금 넘는단다. 헉.. 0.6mm 이던 녀석이 그새 6cm라... 10배가 넘게 자랐다. 엄마 배속에서 아무걱정 없이 잠들어 있는 녀석과 다행히 정상이라는 말에 더 없이 기쁠수가 없다.

첨엔 사진과 같이 아무 미동없이 그저 가만히 있길래 그냥 원래 그런가보다했다.
아마도 지금 잠든거 같다는 말에 12주면 아직 태동이 있거나 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란거지.

초음파 검사를 해주던 선생님이 니키에게 크게 기침 한번 해보라고해서 니키가 한 두어번 크게 재채기를 했더니.....

갑자기 막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기다 누워서 크게 한번 점프까지하는 사월이 녀석....  순간 니키와 난 " 우와~~ "를 해버린...

너무 신기했다. 어느새 손과 발을 움직이고 옆으로 누웠다 바로 누웠다를 반복하며 마치 곤히 자는 자신을 왜 깨웠냐는듯 앙탈을 부리는게 아닌지...
그야말로 가장 감동받는 순간였다 (지금까지..)

첨 화면에 비친 사진을 보던 난 코뼈가 유난히 내눈에 들어왔는데 그걸보며 혼자 이렇게 생각했다. (이 녀석 코뼈가 보이네.. 왠지 저거 좀 높아보이는거 아닌가??? 에이... 설마.. 날 닮은건가?? 헉!!!!! 아니돼~~ 나 닮음 안돼~~~ 안돼~~~ )

혼자 별의별 상상을 해가며 속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코를 가리키며 하는말.. " 코가 높은거 같네요. "

(o..O)

ㅡ,,ㅡ; 처형이 그랬다. 그만때쯤엔 다 그렇게 말한다고.
제발 그말이 사실이길 바랄뿐....  아들이든 딸이든 (딸이 더 좋아..솔직히..ㅠ.ㅠ;) 상관없지만 나 닮지만 안았음 좋겠다. 니키닮은 딸이었음 좋겠는데.....

어쨌든, 오늘 움직이는 사월이를 보았다.

꿈만 같다..



<움직이기 시작한 사월이 마지막 몸을 튕기며 점프하는...>


2007/10/10 19:14 2007/10/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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