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운젠 지옥순례를 돌고 아소산엘 오르게 됩니다. 아소산은 뭐 워낙에 한국분들 많이 가셔서 어지간해선 다 아실듯.. 이후 노천온천을하며 하루를 마감했답니다. 오늘은 운젠과 아소산에까지의 여행기입니다.
하우텐보스에서 이틀을 보내고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 또 정신없이 조식을 먹고 정신없이 버스엘 올랐다죠. 점점 소화가 안되고 있어용...ㅠ..ㅠ; 한참을 달려 운젠으로 넘어왔는데 가는동안 잠시 휴게소에서 몸속물도 좀 빼고 10여분 휴식을 취할수 있어서 그나마 정신 차리고 둘러보니 날씨가 아주 끝장이더군요.아웅...
일본에는 총 28개의 국립공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바로 이곳 운젠의 지옥온천라고 하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온 사방에 천연온천수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지옥과도 같다고해서 지옥온천이라고 불린답니다. 입구에 딱 들어서면서부터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유황온천이라 아래 땅속과 바위틈에서 모락모락 김이 솟지요. 유황하면 가장 알기쉬운 화약냄새를 상상하시면 될듯하군요. 물의 온도가 엄청납니다. 퐁~ 하고 빠지면.. 대략...ㅠ..ㅠ; 이곳의 별미로는 유황물에 담궈서 익힌 찐계란을 '라므네'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의 사이다와 비슷한) 탄산음료와 함께 먹어보는 것이 별미라는데.... 요것이 사이다 한병에 150엔, 찐 계란 8개에 500엔...이니... 별로 먹고싶단 생각 절대 안들죠. ㅡㅡ;
일본 역사상 가장 큰 난이 있었는데... 일본의 에도시대에 있었든 '농민의 난'이 바로 그것입니다. 당시 사회계급층이 무사 > 공업 > 상업 > 농민으로 농민이 가장 아래에 있습죠. 그러다보니 가장 가난하고 가장 억압받는 하위 계층이라는 것인데 이 농민들을 단결시키고 난을 일으키게 했던 것이 바로
카톨릭교도였답니다. 당시 토요토미히데요시의 명에 의해 6명의 선교자와 농민 20여명을 이곳에서 처형했는데 이 황량한 경관속에 그 순교비가 새워져 있다는거죠.
밧줄에 꽁꽁 묶어서 처형장으로 향하던 순교자들의 느낌이 어땠을지... 마치 지옥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었겠죠. 그리고 이 펄펄 끓는 유황온천 아래로 밀어넣.....ㅡㅡ; 해서 일본엔 이런 기독교가 우리나라의 한집걸러 두 세개씩 볼 수 있는것처럼 많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리고 철저히 개인주의적 사회이기 때문에 절대 남에게 피해안주고 안받는 스따일이셔서들... 국내처럼 교를 전파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합니다. 암튼, 비운의 온천지옥입니다...
버스를 탄채로 배에 올라타면 이젠 아소산을 향해 출발입져.
아소산(阿蘇山)... 큐슈의 상징이며 쿠마모토의 얼굴이랍니다. 그래서 큐슈를 관광하는 99%는 이 아소산을 한번쯤은 다녀가는듯 하네요.(순 내생각임...키득키득) 대략 3000만년 전부터 화산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버스로 한참을 올라가더군요. 해발 1,592M로 세계 최대의 칼데라를 가진 복식 화산이랍니다. 참으로 애매~한것이 관광하러 가는 그날의 기상변화에 따라 관광이 가능하고 안되고가 결정난다는거져. 화산분화구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저것이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는데 바람이 관광지로 불면 안되기 때문에 심한날에는 아소산 관광 자체가 안된다고 하네요.
다행히 니키와 갔던 이날엔 바람님이 반대로 불어주셨단 말씀... 그래도 냄새는 납니다.. 켁켁~
이런 자연들을 보면서 느끼는건 참으로 불행과 축복을 받은 유일한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산활동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났지만 그로인해 또 노천과 온천으로 밥벌이를 하니까요. 어찌보면 주어진 자연환경을 매우 지혜롭게 풀어나간다는 생각도 듭니다.
평소 하는꼬라지가 맘에 안드는 나라지만 그래도 몇몇 부분은 분명 배워야하거나 부러운 점이 없지는 않지요.
아소산을 올라 한바퀴 휭~하고 돌면 아소산 관광도 이것으로 끝입니다. 바람 엄청납니다. 춥고 배고프고...ㅋㅋㅋㅋ 아소산을 내려와 다시 버스에 오르면 해가 어둑어둑해지더군요. 이제 3일째 밤을 지낼 호텔로 이동합니다. 갑자기 호텔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만약 기억이 맞다하면 히젠야 노천호텔이 아닌가....하는... 아니라고하면 나중에 정확히 확인해서 고쳐놓도록 합져..(뭐하는 짓이람...ㅠ.ㅠ) 이곳은 니키가 가장 기대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나름 여유있다고 생각했던 일정도 겪어보니 빡시더란 말씀.. 흐흐.. 그 피로를 이곳에서 다 풀어버리겠따아~~~~~~~~~~~~~!!!
국내에서 그 집이나 방의 크기를 가늠하는 단위가 평수이지요. 한평~ 두평~하는... 일본은 그 단위가 다다미의 갯수로 말한다더군요. 다다미 1조가 우리의 2평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즉, 다다미 7조가 들어간 방은 우리나라의 14평 크기의 방이라 생각하면 된다는거죠.
우선 짐을 풀고 저녁먹을 준비를 해야죠. 소화가 안되서 배는 빵빵한데 또 먹는게 나오면 희한하게 들어간다는.....ㅡㅡ; 그럼... 나머지는 다음편에 계속 하겠습니다. 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