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겨울 우연히 사진관련 일본 영화 한편을 보았는데 그때 그 영화가 '연애사진'라는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던 영화였다. 그로부터 1년 후 2006년 겨울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이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고나 할까.... 큰 줄거리가 왠지 언젠가 본적도 같고.... 처음보는 영화인듯도 하고.... 그땐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냈었다.
정확히 다시 1년후 엊그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메이킹 영상이 있길래 호기심에 보다가 이제서야 무릎을 탁! 치며 '그랬구만~'을 연발했다고나 할까...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ただ、君を愛してる: Heavenly Forest, 2006)'의 원작이 '연애사진'이었던것! 어쩐지... 주인공 둘을 엮어주는 매개체가 사진이란 것과 마지막 여주인공 관련 결과가 너무 똑같았지만 이 두편의 영화에 세부적인 묘사가 너무 차이가 나기에 바로 캐치를 못했던게 아닌지 싶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원작자 : 이치카와 타쿠지
2003년에 개봉된 히로스에 료코의 '연애사진'을 먼저 얘기해보자.
한참 다시한번 필카에 목말라해하며 필름을 사재끼던 그 시절에 보게된 영화라 내용이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연애사진'에서의 사진이란 두 주인공을 처음 만나게 해주기도하고 두 주인공이 헤어지는 원인이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처음 그녀에게 사진이란 걸 알게해준 남자 주인공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사진에 매료되면서 자신의 부족함에 뭐랄까.... 그녀에게 질투심? 같은 걸 느끼게 되었달까.....
'연애사진'에선 히로스에 료코가 디지털 사진 매니아여서 영화속 사진들을 직접 찍었다는 말도 들은듯하다.
이후 몇년뒤 이 영화를 (원래 소설인듯..) 재구성한 것이 미야자키 아오이와 타마키 히로시가 주연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영화다.
'다만...'에선 사진이란 '연애사진'에서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요소가 아닌 두사람이 공유하는... 뭐랄까 기억의 공유? 추억의 공유? 그런 훨씬 더 로맨틱한 느낌이랄까...
(마코토가 우연히 찍게된 시즈루의 사진... 이 사진으로 둘의 사랑이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도 여자 주인공인 미야자키 아오이와 남자 주인공 타마키 히로시도 실제 사진 매니아로 둘다 사진을 취미로 한단다. 후반부 시즈루(미야자키 아오이)의 개인전에 비쳐지는 사진들 모두가 실제 아오이가 촬영한 사진들이다.
[아오이가 실제로 거리 사람들에게 모델을 부탁해 촬영된 사진들]
그리고 아래는 영화초반 그녀에게 주어진 카메라인 캐논 AE-1으로 기본 까만 스트랩이 아닌 시즈루용으로 따로 소도구가 준비되었는데 영화속 시즈루와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인터뷰에서 AE-1과 소도구에 대해 설명하는 시즈루역 아오이]
[영화속 두 주인공과 신조 타케히코 감독]
풋풋하고 옛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엉뚱하면서 귀여운 시즈루와 맘여리고 사진을 좋아하는 마코토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싶었어."
이 영화를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즈음엔 아마 '막~ 카메라를 들고 뛰쳐나가 사진을 찍고 싶어' 내지는 한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가방속에 잠들었던 카메라를 꺼내들고 필름을 장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먼저 '연애사진'을 감상한 후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봐보길...
걘적으론 ' 다만,.....' 이 더 느낌이 좋은거 같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