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2일만에 일본 직배송으로 받은 포토북 한 권... 전문가들이 아닌 아마추어들의 일상 스냅들 모음. 오히려 어려운 전문 사진가의 사진들보다 더 귀감되고 와닿는 부분이 많다. 첫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와~하는 감성의 컷들이 쏟아진다.
한때 내셔날지오그래픽 사진가들의 사진을 보며 나도 언젠가 이런 순간의 찰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하고 그들의 사진에 심취해보기도 하고 뭔가 심오한 혹은 심각한 컷들을 떠올려보곤 했었다.
하지만, 난 이 책 한권에 펼쳐지는 일상의 스냅들을 보며 이런 순간순간들이야 말로 개인의 멋진 기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참 단순하지만 말로표현하기 힘든 감성이 뚝뚝 떨어진다. 찬찬히 이 이쁜 컷들 하나하나씩 감상하다보니 한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이 사진집의 99%는 필름으로 촬영되었다는 것.
일본은 아직도 필름만을 고집하는 일반인들이 무척 많을거란 생각도 들고... 게다가 현재로선 DSLR의 컷들이 필름만의 그 감성을 표현해주기에는 많이 모자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 책의 대부분의 사진들이 뿜어내는 감성은 어찌보면 필름만의 독특한 표현력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한참을 보다보니 예상치못한 혼란스러움마저 들었다.
DSLR이냐... SLR이냐... 뭐 둘다 사용하고 있기는하나 요근래 MZ-L의 첫롤을 확인하고부턴 급격하게 SLR쪽으로 맘이 기울기 시작했던지라 어쩌면 앞으로 필름촬영에만 몰두하게 될지도 모를일이지 싶다.
씁쓸하지만 요즘은 누군가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혹자들 (대부분은) '뭐야 아직도 필름카메라 쓰는 사람이 있네?'라는 반응이 많아지기도 했고 그런이들 때문에 필름회사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으며 단종되는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중에 나도 하나였던건 아닌지..
필름으로 시작하여 DSLR에 빠졌다가 다시 필름으로 회기하는.. ㅡㅡ;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매우 세심한 배려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컷들의 촬영 카메라와 함께 간단한 소개도 싣고 있어서 다는 아니지만 각 카메라의 느낌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각 사진들에 사용된 필름의 종류를 소개하는 부분. 여기서 각각 필름의 몇가지 독특한 느낌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아...
요즘 날씨도 완전 좋던데 MZ-L 들고 뛰쳐나가고 싶은 맘만 가득~
1편도 바로 구해봐야지 싶다.
p.s: 이후 추가내용
카메라 피플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카메라/애용하는 필름
◎애용하는 카메라 best10◎
◆제1위◆
lomo lc-a & lc-a+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물과 귀여운 바디.)
●''파칭'' 하고 나는 셔터음과 예상할 수 없는 방식과 모양, 간편함. 아니 전부...
●모든 것이 미라클해서..
●가지고 있는 여러 카메라들 중에서도 망설이게 된다면 바로 이것!!!
●좋은 의미로 예상을 빗나가 주기 때문에..
●손쉽게 ''파샤파샤'' 찍을 수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혹은 기대이상의 색.. 짙은 느낌등..
●7년동안 깊이 갈망하고 드디어 어른이 되어 손에 넣은 애인이기 때문에..
●터널효과나 적당히 흐리멍텅한 느낌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멋쟁이로...
●컴팩트해서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생각대로 되지 않아 안절부절하기 때문에..
◆제2위◆
nikon fm series (초심자부터 프로에게까지 사랑받는 본격적인 일안레프.)
●처음으로 사진을 시작했을때 산 카메라로 나의 의도대로 찍을 수 있기때문에..
●좋은 디자인/쉬운 조작감..
●천천히 꼼꼼하게 찍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산 카메라여서 애착이 강함..
●풀매뉴얼로 찍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휴대가 고생스럽지 않은 무게이므로..
●풀매뉴얼에다가 고속 셔터를 탑재해서 의도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외관이 이뻐서..
●심플하고 사용하기 쉽다..
●모든 것을 자신이 설정해 나가는 것이 즐겁다..
◆제3위◆
fujifilm natura series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
●노플래쉬로 아름다운 묘사가 가능한 점..
●natura와 만나서 세상이 변했다.
●멋진 공간을 멋지게 남겨 주기 때문에...
●독특한 색조.. 주변부 광량저하..
●간단하면서도 견고한 점..
●가지고 있는 카메라 중에서도 가장 가벼우면서 손쉽게 찍을 수 있다..
●따뜻한 느낌의 사진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간단편안함../들고 다니기 편리함..
●자연스러운 밝기..
●약간 복고풍의 느낌으로 귀엽기 때문에..
●고감도, 광각렌즈로 찍을 수 있다.
●멋진 디자인.
●언제든지, 어디에라도, 홀가분하게 가지고 갈 수 있고 낮에도 밤에도 이쁘게 찍히므로..
◆제4위◆
polaroaid sx-70 (독특한 느낌의 사진과 디자인이 매력.)
●카메라의 디자인과 그... 차근차근한 느낌..
●멋진 카메라의 모습과 복고적인 색감의 사진..
●평온한 분위기의 사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볼 수 있어서 피사체와 쉽게 친해 질 수 있다.
●결과물에 매번 깜짝 놀라게 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기분의 색이 되어주기 때문에 ..
●좋아하므로 방법이 없다..
●일상의 풍경이 한순간에 추억의 사진으로 바뀌기 때문에..
●세상에 한장밖에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사진을 볼 수 있다..
●색감이 좋다..
●폴라로이드 사진의 소리.. 색.. 모양.. ?????
●그리운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제5위◆
olympus pen-f, pen-ft (하프사이즈로 찍을 수 있는 작은 일안레프.)
●아름답고 어딘가 그리운 결과물이 좋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프이면서 일안이고 귀엽다..
●단순한 디자인이 멋지다... 홀딱 반했습니다..^0^
●세로위치의 포맷으로 찍고 있어 즐겁다..
●크기, 무게, 잡았을 때의 느낌이 제일 잘 맞기 때문에..
●외관도 결과물도 좋기 때문에..
●zuiko로 찍던 시절의 색과 사진...
●설계자의 설계의도에 끌려서..
●하프카메라로 찍는 색감이 좋고.. 일안이므로..
●맘에드는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서..
◆제6위◆
olympus om series (확실히 손에 익숙한 의지할 수 있는 愛機)
●셔터음이 좋다.
●사진, 조작감, 소형, 소리, 디자인... 모든 것이 좋다..
●모든 것을 자신의 판단으로 정하는 부분..
●내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구입한 추억이 있는 카메라..
●초심자에게 추천이라며 권유당했다..
●''지금 찍고 있습니다...'' 하는 感이 있는 셔터소리와 필름감개가 최고..
●메이커다운 중후함과 조작감이 좋다.
●카메라의 디자인과 충분한 기능...
◆제7위◆
holga (킹오브토이카메라.)
●찍은 사진의 색감이나 6x6의 정방형이 좋기 때문에..
●다른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는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토이카메라이면서도 브로니를 사용하는 점..
●디지털시대를 역으로 가는 느낌이 좋다..
●굉장히 색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면 ''카칭'' 하고 나는 소리가 두근두근..
●第一의 ''예측불허'' 카메라입니다..
◆제8위◆
rolleiflex (이안레프의 최고봉.)
●정방형의 사진! 멋지다! 진득하다! 의 삼박자..
●여친 할아버지의 유품..ㅡㅡ;;
●정방형포맷이 좋고 카메라의 모양새가 좋다.
●접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과물이 내취향이어서..
●접사 혹은 아오리(아마도 렌즈의 각을 변형시켜 심도를 달리주는 장치나 행위로 추정됨.)
●필름의 장전부터 프린트까지 모든 것을 즐겁게 해 주는 카메라..
●노신사같은 섬세함과 깊은 맛이 있어서...
◆제9위◆
contax aria (아름다운 사진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일안레프.)
●아름다운 묘사..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세상은 아름답구나'' 하고 생각된다...
●사진에 그곳의 공기감과 같은 무언가가 찍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외관의 귀여운 느낌 말고도 확실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색, 온후한 촬영감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독특한 깊이가 더 할 나위없다..
●이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이 아주 멋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제10위◆
contax t series (컴팩트바디에 가득찬 고성능.)
●의도한 대로 찍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카메라 중 ''가장 빈틈없이 잘 맞는 궁합일까나'' 하고 생각한다..
●가끔 예상을 뛰어넘는 사진이 된다..
●내가 처음으로 산 카메라이기 때문에..
●컴팩트하고 사진도 좋고 조리개 설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셔터를 누르는 감각이 굉장한 결과물로... 그 차이에 놀라게 된다..
◆그외..◆
캐논 eos시리즈, smena 8m, hasselblad, 마미야시리즈, 폴라로이드 690 slr, 브로니카 시리즈,
캐논 ae-1, 후지 클라세, 캐논 dial35, leica m3, pentax mx, ricoh gr1, ricoh autohalf,
어른의 과학 핀홀, yashica half, fisheye2, horizon perfect...
◎애용하는 필름 best10◎
◆제1위◆
fujicolor natura1600 (초고감도이며 발고 아름다운 사진이 완성.)
●natura와의 최강콤비..
●분위기를 그대로 사진으로 만들 수 있어서..
●색이 선명하면서도 그리운 분위기로 찍힌다...
●어두운 곳에서도 그곳의 분위기가 찍히기 때문에...
●어느 카메라에 넣어도 좋아하는 색을 내어 주니까..
●완성된 색이 좋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찍을 수 있고 너무 화려하지 않은 색이 나오기 때문에..
●밝게 찍히는 데도 그다지 입자가 엉성하지 않은 점..
●로모와의 궁합이 멋지기 때문에...
●깊은 느낌으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제2위◆
agfa ultra (강력한 색채미의 발색이 인기.)
●좋아하는 하늘이 뚜렷히 찍히기 때문에..
●산뜻한 빨강이 좋습니다...
●딱부러지는 결과물..
●lomo에 딱!!! 비비드한 색이 되기 때문에..
●색이 이쁘다 .. 파랑, 빨강, 녹색의 발색이 좋고 투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페인트와 같은 색감...
●단순히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져서...
●흉포스러울 정도로 화사한 색이 되기 때문에...
●발색이 굉장히 좋다..
●어딘지 모르게 카메라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3위◆
agfa vista (붉은 기가 강한 비비드한 색조.)
●사용해 본 필름 중에 색이 가장 비비드하게 나오기 때문에...
●익숙해진 필름이어서..
●멋진 발색..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와의 궁합이 매우 좋아서..
●색이 무척 예쁘다..
●lomo와의 궁합이 좋아서...
●지금것.. 사용해 왔던 필름이어서.. 바꾸었을때의 충격...
●노스탤직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좋아하는 색이 나온다..
●주위가 어느정도 어두워도 재대로 찍히는 점..
●활발한 색이 나오므로...
◆제4위◆
kodak portra nc (자연스럽고 우아하고 매우 세밀하게 찍을 수 있다.)
●내 취향의 엷고 우아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점..
●색조가 좋다..
●색과 질감..
●좋아하는 발색과 135, 120 모두 나오기 때문에...
●이 필름에서 밖에 낼 수 없는 색의 맛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자연스런 발색, 형광등아래에서도 부드러운 색을 내준다..
●내츄럴하면서 독특한 색재현성이 있기때문에...
●부드러운 색상..
●연조여서 정보량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이키로 프린트했을 때의 질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5위◆
polaroaid sx-70 film (그리운 느낌의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독특한 색조.)
●그리운 마음이 들기 때문에..
●부드러운 색을 찍을 수 있어서..
●스물스물 드러나는 색조가 견딜 수 없다..
●다른 카메라나 필름에서는 낼 수 없는 색..
●색이 소박하고 꿈같은 느낌이 좋다..
●독특한 색상..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사진이 노스탤직해서 좋다..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예술이 되버리는 교활한 필름이어서..
●독특하게 엷고 아름다운 느낌의 사진에 끌립니다..
◆제6위◆
fujichrome velvia (확실한 색을 남겨주는 포지필름.)
●색이 분명하다.
●선명함과 깊이 있는 색..
●샤프한 이미지..
●색이 산뜻하기 때문에..
●채도가 높고 발색이 좋다..
●좋아하는 하늘의 색이 굉장히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내가 추구하는 그림과 가깝기 때문에...
●오키나와의 풍경을 원색 뚜렷하게 표현 가능하고 금속광택이 나온다..
●보는 것이상의 감동을 연출해 주므로...
◆제7위◆
centuria (어디에서든 만능인 우등생.)
●나의 기억안에 남아 있는 풍경의 색을 재현해 주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
●''좀더 일찍부터 사용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소 짙은 점..
●섬세하게 찍힌다..
●''가격도 저렴하고 나에게 있어서는 뉴트럴한 발색이다'' 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감도 200이 가장 이쁘게 색이 나온다..
●청색이 뚜렷히 산뜻하게 찍히는 것이 좋아서...
◆제8위◆
tokyo gratzy parade100 (카메라나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토이필름.)
●색의 맛이 취향입니다... 상당히...
●우아한 색조의 사진이 되기 때문에..
●그리운듯한 색감이 나온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색이 즐겁다...
●뜻밖의 색이 나오기 때문에...
●핑크스름해지는 점..
●색조가 우아하고 차분하다..
●빛에 따라 진정 흥미로운 색을 보여주기 때문에...
◆제9위◆
polaroaid 600 고감도 필름 (폴라로이드 유저 납품 필름.)
●모든 것이 견딜 수가 없다..
●스탠다드..
●따뜻한 색이 좋다..
●애용하고 있는 카메라 전용필름이기 때문에...
●저녁놀등.. 청자색이 좋아서...
●sx-70과 600필름의 조합으로 가능한 황색이 매우 좋아서...
●전구의 조명이 우아하게 찍히기 때문에...
◆제10위◆
kodak ultra color uc (산뜻하고 아름다운 결과물로 정평.)
●색이 선명하고 그럼에도 부드러운 분위기..
●색이 이쁘다..
●agfa가 입수곤란한 지금 대신할 필름이라고 생각한다..
●비비드한 칼라가 좋기 때문에..
●그 이름 그대로의 칼라가 좋기 때문에..
●입수성이 좋음...
●다양한 토이카메라에 넣어도 궁합이 좋다..
●짙은 농도가 좋다...
◆그외..◆
kodak super gold, fujicolor pro400, ilford xp2, fuji provia, kodak portra vc,
dnp centuria, kodak professional t-max, fujifilm neopan, fuji reala, fuji pro400h,
fujichrome trebi, 뭐든 좋다... 공부중..












